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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2021.01.22
내 영어불치병에 아란쌤이라는 영어주치의를 만난 건 정말 기적같은 일이구나
수업이 진행되는 지난 두달여간 정말로 행복했고 꿈같은 시간들이었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아라클 강의를 들으면서 딱 들었던 생각은
'내 영어불치병에 아란쌤이라는 영어주치의를 만난 건 정말 기적같은 일이구나!'였습니다.
왜 약은 약사에게, 영어는 아란에게란 말이 있는지 더 많이 느꼈습니다.
정말로 평생 제 영어 주치의가 되어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뉴욕에서 2년 가까이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아르바이트도 했었고 외국인 친구들도 있었지만 언제나 영어는 제게 부담스러운 짐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살다왔다고 하면 모두들 '영어 잘하겠네?'하는 반응이지만, 사실은 영어를 잘 못한다는 생각때문에 오히려 미국에서 살았던 시간동안 더욱 주눅들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문에 영어 실력은 늘지않고 오히려 영어를 더욱 싫어하게 되었어요.
영어 강의를 듣는 것일 뿐인데도, 자존감이 세워지고 영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것 만으로도 큰 성과인데, (너무 당연한 얘기인지는 몰라도) 영어 실력도 쑥쑥 늘어나는 것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특별히 발음이 정말 많이 좋아지고 디테일한 부분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습니다.
다른 아둥이분들처럼 예문도 척척 만들어내고 더 적극적으로 질문하면서 공부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공부하는 것에 있어 정말로 느린 스타일이라 최대한 수업을 철저히 따라가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며 공부했습니다.
강의를 몇 번씩 반복해서 보고 나오는 예문들을 모두 암기하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영어 강의를 들으면서, 육아 우울증이 많이 극복되었다면 믿어지실까요?
매일 퇴근없는 육아 중에서도 아라클 강의가 제게는 숨쉬는 구멍이 되었고, 다시 꿈을 꿀 수 있는 작은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첫째와 둘째를 모두 키우고 나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하는 무기력한 생각에 젖어있을 때 컴퓨터 앞에 앉아 강의에 집중하다보면 나도 무엇인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행복해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아란쌤과 웃으며 강의를 듣는 시간이 정말로 귀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시즌 2, 3, 4, 5, 6... 계속해서 평생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감사한 기회를 제게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시즌 1은 끝났지만, 계속해서 공부하고 복습해서 모두 제것으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조교님께도, 아란쌤께도, 다른 아둥이분들께도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네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번 만남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걸 생각하면서 저도 더 좋은 사람으로, 받은 것들 더 흘려보낼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가도록 노력할게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